I. 목회 철학
1. 주제어 : 하나님의 나라
지난 16년 동안 신학함과 말씀 묵상, 그리고 기도를 통해 나의 마음에 가장 흥분시킨 단어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이다. 흔히 하나님의 나라 혹은 천국이라 하면 죽어서 가는 어느 곳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쉽지만, 나를 흥분시킨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이다. 곧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그 나라 ‘때가 찾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 이다.
‘아니..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오다니... !!
그 후 나는 신학함의 주제가 ‘하나님의 나라’였고, 그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어떻게 임하는가?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나라’는 곧 헬라어로 ‘바실레이아’인데 이는 ‘나라, 통치, 주권, 다스림’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는 곧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다스림, 하나님의 주권 등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임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귀신들린 자를 치유하신 이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12:28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나라에는 흔히 3가지 요소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주권, 국민, 영토’이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의 주권에 순종하는 사람들, 곧 그들이 살고 있는 삶의 현장에 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어둠과 죄악과 죽음이 떠나간다. 이것은 우리에게 놀라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의 나라는 곧 통치자이신 예수님과 동일하다.
2. 표어 -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사람들/ 하.늘.꿈.
목회를 하면서 중요한 것은 모든 성도가 한 마음과 한 뜻으로 마음에 품을 수 있는 주제어를 정하는 것이다. 매년 바뀌는 표어가 아닌 평생을 신앙생활하며 함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표어제정이 아주 중요하다. 따라서 나의 목회철학을 담고, 그것을 실현할 성경 구절을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하나님은 나에게 마6:33절의 말씀을 주셨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절)
그리고 이 구절에 맞는 표어를 10년이 넘도록 고민하며 기도해 왔고 그 결과가 바로 이것이다.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사람들”
1)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서 가는 나라에 앞에 이미 이 땅에서 시작된 나라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이미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의 서 있는 삶의 현장을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여야 한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다.
2) 하나님 나라를
이는 곧 하나님의 통치요, 하나님의 다스림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시작하신 나라이며, 예수님이 주권자시요, 통치자 이시다.
3) 꿈꾸는
꿈이 없는 민족과 개인은 망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을 주신다. 요셉에게 주신 꿈이 그를 요셉 되게 한 것 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꿈꾸게 하신다. 그 꿈은 우리의 삶을 놀랍게 인도하실 것이다.
4) 사람들
교회는 사람이다. 사람의 모임이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다. 사람이 우선한다.
이 사람들은 누구인가? 결국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위대한 사람들이다.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갈 사람들이요, 교회이며, 하.꿈.사. 이다.
하.꿈.사.는 가치변화를 추구한다. 세속적인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가지고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실현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사람 낚는 어부’가 되는 것이다.